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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부인 논란, 만약 그 반대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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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젊은 대통령인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브리짓 트로뉴(64)가 당선인과의 나이차이로 조롱과 성차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죠


마크롱이 대통령 후보시절이던 지난 2015년 그의 부인인 트로뉴는 파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다 남편을 내조하기 위해 사직을 결심합니다

학생들은 그를 열정적이고 역동적이며 유쾌한 성격을 가졌고 프랑스 작가에 대한 애정이 많은 선생님으로 기억한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마크롱은 25세 연상의 고교시절 교사인 트로뉴와 결혼한 파격적인 러브스토리로도 유명하죠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당시 마크롱은 15세 소년이었고 부인 브리짓 트로뉴는 세 자녀를 둔 마흔 살 기혼자였다고 해요

연극 동아리에서 희곡을 쓰며 가까워졌고 결국 트로뉴는 남편과 이혼하고 2007년 마크롱과 결혼하게 된 것이죠


프랑스인들은 정치인의 연애 등 사생활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이 부부의 이야기에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해요

이를 증명하듯 CNN에서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트로뉴가 프랑스 국내외에서 각종 성적 조롱과 여성 혐오 발언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대표적 사례가 바로 여러분도 알고 계신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입니다

이 잡지는 지난 10일자 표지에 마크롱 대통령이 만삭의 임신부인 트로뉴의 배 위에 손을 댄 채 웃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는 '그가 기적을 일으킬 것'이라는 문구를 달았습니다




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언론의 자유가 여성 혐오와 결합했다', '바보같고 악의적'이라는 등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프랑스 몽펠리에 지역 의원인 자크 도메르그도 페이스북에 "우리는 이전 대통령보다 젊은 대통령을 갖게 됐다, 다만 전임자들은 딸뻘 나이 여성들과 살았는데 신임 대통령은 엄마뻘 나이 여성과 함께 산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부추기기도 했었죠


이에 트로뉴의 막내딸 티판느 오지에르는 TV인터뷰에서 모친을 겨냥한 각종 성차별적 발언을 언급하며 "나이가 어린 배우자를 둔 남성 정치인이나 여성 정치인의 배우자라면 이렇게 공격했겠느냐, 21세기 프랑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혐오스럽다" 라고 말하기도 했었죠



CNN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부인 멜라니아보다 24세가 많지만 이런 논란을 만든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도하며 오지에르의 의견에 동조하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내가 만약 브리짓보다 20살이 많았다면 아무도 우리가 친밀한 관계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브리짓이 20살이 많다는 이유로 '저 관계는 유지될 수 없는 관계야'라고 말한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1세기에 25살 연상연하커플이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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